재즈 피아노/문법 연습

02.재즈 피아노 - 도미넌트&5도권 (Dominant & 5th circle)

CK Cecil 2018. 3. 1. 02:17

도미넌트, 그리고 이 5도권 진행은 정말 서양 음악에서는 아주 중요합니다.

이건 화성학적인 부분이라 외계어같이 보이고 힘들 수도 있겠지만, 아래에 첨부한 악보와 함께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라고 할 수 있을테니 천천히 읽어나가보세요. 그리고 반드시 한번 악보에 있는 것을 쳐보세요. 글로 100번 설명을 보는 것 보다 직접 치면서 소리를 듣고 스스로 찾아 나가는 것이 훨씬 좋을겁니다.


기본 스케일은 총 7음계로 되어 있고 그말은 곧 한 스케일 안에 7가지의 화음을 가졌다는 이야기겠죠?
참고로 정통 18c 클래식 화성학에서는 3화음이 기본이지만 재즈에서는 7화음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그 7가지의 화음은 각각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1도 -> Tonic
2도 -> Superonic

3도 -> Mediant
4도 -> Subdominant
5도 -> Dominant
6도 -> Submediant
7도 -> Leading-tone


"이게 뭐시냐" 라며 ㅡㅅㅡ 이런 표정이 나올 수 있겠지만... 아래 설명을 천천히 따라가 보시를 바랍니다.




1. 주3화음 & 부3화음


화음에는 크게 주3화음과 부3화음 2가지로 나뉨니다.
주3화음은 1도 4도 5도를 말하고,
부3화음은 2도 3도 6도 7도를 말합니다.
말그대로 주가되는 3화음에 부속적으로 나머지 2,3,6,7화음들이 붙는거죠.
실제로 어떤 음악이든 주3화음만 가지고 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테마를 가지고 예를들어보면...




그런데 느낌이 너무 직설적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솔직하고 딱딱하죠?
스테이크나 샐러드를 먹는데 생고기나 야채만 그냥 먹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다지 좋지는 않을거에요.
그래서 스테이크인 주3화음에 소스 역활을 하는 부3화음을 넣어보께요.




화성의 진행이 한결 부드러워 졌나요?


일단 가장 중요한건 1도와 5도입니다. 화성적 음악을 세워주는 2개의 기둥과 같죠.

어떤 조성이 "D major 이다" 또는 "A minor 이다" 라고 결정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Dominant가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두 음정과의 간격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화성음악의 가장 교과서 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소나타 형식" 에서 볼 수 있어요.


소나타 형식은 2개의 주재를 가지고 발전 시키는 음악인데, 1주제와 2주제의 조성 관계가 5도로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1주제가 C major로 연주되면 2주제는 G major로 연주하게 되어 있는거죠.


그럼 1도와 5도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1도 Tonic 이건  강장제;;;라는 의미인데... 무언가 튼튼하게 한다? 기둥과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겠고 그럼 무슨뜻인지 더 설명 안드려도 감이 오시죠?


그리고 5도 Dominant 이건 이건 지배적인, 유력하고 우세하다는 의미죠. 1도만큼이나 화성의 우위에 있다는 의미로 Dominant라고 붙여 졌습니다.


4도 Subdominant 이건... dominant 앞에 sub라는 것이 붙었어요. subway를 보면... way이긴 way인데 밑에 있는 길?? 지하철이라는 뜻이죠 ㅎㅎ. 바로 dominant밑에 있다고 해서 Sub-Dominant입니다.


이제 부3화음이 남았네요.
먼저 3도 Mediant 부터 알아봐요. 원래 medius라는 라틴어에서 나온말인데... middle이라는 뜻입니다.
근데 무슨 가운데?? 바로 1도와 5도의 가운데 있다는 의미에요. 피아노를 보시면 1도와 5도의 정 가운데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리고 6도 Submedianat는 sub라는 뜻이 무언가 "밑에" 라는 뜻도 있지만, 부수적이라는 뜻도 있죠? 회장이 있으면 부회장이 있는 것 처럼. 6도 또한 3도와 같이 부수적인 성격으로 가운데 있다는 의미에서 Sub-Mediant라고 합니다. 바로 5도와 1옥타브위에있는 1도 사이에요.


2도 Supertonic은 super라는 뜻이 무언가 위에 있는 것을 의미하잖아요? 바로 Tonic위에 있다고해서 Supertonic이라고 불려져요.


마지막 7도 Leading-tone 이거 또한 아주 중요한 음인데요, 스케일을 쭉 치면 7음에서 다시 1음으로 가고 싶은 음의 방향이 있죠? 그래서 1도로 음을 이끈다고 해서 7도를 "이끈음" leading-tone이라고 불립니다.




2. circle of 5th


5도권 진행은 전통화성이든 재즈화성이든 아주 중요한 진행입니다. 
한 음에서 완전5도씩 밑으로 쭉 내려가면 12개의 모든 음을 거치면서 결국 다시 시작했던 음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5도권 진행이라고 합니다. 별거 아니에요;;;


첨부된 악보를 보시면 밑에 싸이클로 각각 음정이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죠?
일단 이 5도권으로 연습하는 이유는 모든 조성을 다 연습하기 위해서이고....
조성안에서의 5도권 진행이 있어요. 
C major로 예를 들면 C -> F -> Bmb5 -> Em -> Am -> Dm -> G -> C 이렇게 흘러가죠.

재즈 피아노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투파이브원은 이 5도 싸이클 진행의 한 부분이라고 보시면 되요.


C major 2-5-1진행을 보자면....
Dm에서 5도 밑으로 떨어지면 G가 나오죠? 또 G에서 다시 5도 밑으로 내려가면 C가 나오구요.
재즈에서는 말 할 것도 없고 화성을 가진 전반적인 음악이라면 아주 중요한 진행이죠.
바로 이 진행만을 가지고 화성 연주를 해본다면




요렇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뼈대로 가지고 한번 피아노 트리오로 음악을  만들어보께요.

어떤 멜로디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순수히 5th circle만 가지고 improvisation을 한 것입니다.



충분히 훌륭한 음악이 나오죠? (연주는 그리 훌륭하진 않지만 -_-;;)


음악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이 5도권 진행과 도미난트를 비롯한 화성의 역활을 잘 이해하고 익히는게 아주 중요해요.
그러니 악보에 나온 화성음 진행대로 쳐보면서 이런저런 화성의 의미와 소리를 찾아보세요 ^^

음악은 언어와 같아서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말이 확 달라지듯 음악도 어떤 화성을 어떻게 사용함에 따라 음악의 내용이 달라진다는거 잊지마시구요.

그럼 다음장에서는 텐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Cycle des quintes.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