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재즈 연습 - 아티큘레이션과 프레이징 Articulation & Phrasing
1. 프레이징과 아티큘레이션 Phrasing & Articulation
굉장히 잘 알려진 문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잠자는숲속의공주를읽는다"
위에 두게의 문장이 있습니다.
이것을 음악에서는 프레이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프레이징은 화성, 멜로디의 라인, 마디수 등등으로 구조적인 성격에서 구분되어 집니다.
예로든 저 문장을 음악적으로 해석한다면 2개의 프레이징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시는 것인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는 것인지 아리송하죠.
또한
'잠자는 숲'속에 있는 공주인지, '잠자는 공주'가 숲에 있는 것인지 이것도 아리송해요.
첫번째 문장에서
-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두번째 문장에서
- "잠자는, 숲속의 공주"
- "잠자는 숲속의, 공주"
이렇게 끊어 읽거나, 띄어쓰기 혹은 쉼표를 표시 해준다면 아마 문장의 뜻이 분명해 지겠죠?
이것을 음악에서는 아티큘레이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아티큘레이션은 악센트, 쉼표 등등으로 표현적인 성격에서 구분되어 집니다.
2. 아티큘레이션 연습
바하 인벤션 1번 C major 으로 아티큘레이션의 차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A>
<B>
같은 악보이지만 슬러 처리가 달리 되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A>에서는 아티큘레이션을 싱코페이션으로 잡고,
<B>에서는 아티큘레이션을 정박으로 잡았습니다.
아래에 전체 악보 표시와 연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Bach A>
<Bach B>
차이가 혹시 잘 보이시나요?
실제 연주시에는 이것처럼 과하게 표현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분명한 비교를 위해서 약간 과하게 연주하였습니다.
(혹시 잘 안들리시는 분이 계신다면... 죄송... 더 심하게 연주해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이러한 아티큘레션의 처리에 따라 음악의 표현이, 어법이 확연하게 다르게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아티큘레이션에 관련되 요소인 "스타카토, 쉼표, 악센트 etc" 을 항상 고민하면서 연습/연주하여야 합니다.
첨부한 악보의 숫자 1번부터 6번까지가 아티큘레이션을 만들어 내는 경우의 수들입니다.
하농 그리고 스케일에 저 각각의 표현에 맞추어 연습을 꼭 해야합니다.
3가지의 연습예를 음악링크 해드립니다.
연습에서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지고 할 수 있겠죠?
3. 어법
같은 한국어 이지만 서울지역과 경상도 지역, 전라도 지역 말이 서로 다릅니다.
정확하게는 언어가 다른 것이 아니라 어투가 다른 것이겠지요?
말할때 어디에 악센트를 주느냐, 말의 운율을 어디서 올렸다가 내리느냐 등등이요.
음악에서도 이 성격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클래식과 재즈의 리듬처리가 그 대표적인 예가 될겁니다.
아래 악보는 모차르트 소나타 K.545의 5마디 입니다.
이것을 악보 그대로 연주한다면 이와 같겠죠?
피아노 학원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소리에요.
저도 어렸을 적 이렇게 수도 없이 연습했었죠.
그런데 이 어법을 약간 바꾸어 보겠습니다.
물론 Jazzy한 느낌을 주기위해 왼손컴핑과 Mode에 맞는 스케일로 약간씩 수정하여 연주하였지만,
결정적인 차이를 주게 하는 것은 리듬의 처리 입니다.
4. 마무리
이와 같이 선율을 어떻게 프레이징을 나누고 그 나눈 프레이징 안에서 아티큘레이션을 어떻게 처리하며, 이 전체적인 음악을 어떤 어법을 가지고 연주하냐에 따라서 음악의 성격이 혹은 나만의 음악적 말투가 결정되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하농과 스케일과 같은 기본기 연습에 이런 연습이 반드시 같이 이루어져야 하고요,
여타 다른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많이 듣고 따라하면서 자신만의 또 다른 스타일을 찾아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다음 장에서는 스트레이트 왼손 반주에 (랙타임)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